[로이터] 폴스타, 스토어닷 XFC 배터리를 채택한 최초의 전기차
로이터(Reuter) | By Steven Scheer

예루살렘, 11월 9일 (로이터) –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오토모티브가 1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한 자사의 초고속 충전(XFC, Extremely Fast Charging) 배터리셀을 차량에 탑재하는 최초의 자동차업체가 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볼보와 지리(Geely) 자동차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는 BP, 다임러, 볼보 자동차처럼 스토어닷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15개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양사는 폴스타 차량에 스토어닷의 XFC 충전 기술을 통합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프로토타입은 내년에 시연될 예정이며, 스토어닷은 2027년까지 XFC 배터리가 탑재된 폴스타 차량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스토어닷과의 협업이 운전자들에게 “단 몇 분 안에 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어닷의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CEO는 “전기차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이 이제는 충전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충전속도는 전기차 도입의 가장 큰 장애요소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스토어닷의 시스템을 양산차에 도입하기 위해 남아있는 과제가 많지만 총력을 다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어스도르프 CEO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추가 협력을 통해 10% 충전 상태의 배터리를 10분 만에 80%까지 연속으로 1,000회 이상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한편 그는 더 빠른 충전을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소를 350kW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이어스도르프 CEO는 “스토어닷 배터리는 고속 충전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는 스토어닷의 배터리는 흑연이 아닌 실리콘 기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스토어닷은 1억 5천만 달러의 민간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스토어닷은 2012년 휴대폰 고속 충전기 개발 기업으로 설립되었지만 2017년 다임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전기차 배터리로 사업을 전환했다.
폴스타는 올해 3분기 전기차 보급률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지만 올 2분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여파로 전기차 수요는 전기차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자동차업계의 기대치에는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원문기사]https://www.reuters.com/business/autos-transportation/polestar-first-ev-maker-incorporate-storedots-fast-charging-batteries-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