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로베이션, 이스라엘 유일의 유리제조업체와 MOU 체결

▶ 공장에서 배출한 탄소를 유리 제조 원자재로 사용하는 순환경제 구축

이스라엘의 기후 테크 기업인 에어로베이션은 이스라엘의 유일한 유리 제조업체인 페니키아(Phoenicia)와 이스라엘의 유리 생산공정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어로베이션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에서 10년 이상 연구된 핵심 기술을 통해 ‘자연에서 가장 강력한 산화제’인 슈퍼옥사이드 라디칼을 활용한다. 탄소포집, 활용, 저장기술(CCUS) 분야에서 에어로베이션은 특허 받은 화학 기술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 배출 가스를 식품, 사료, 유리, 비료 등 산업에 가치 있는 광물 및 제품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특히, 에어로베이션은 공장 자체에서 배출한 가스로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원자재를 제조하는 기술을 통해 유리 공장 내 순환경제를 가능케 한다. 새롭게 체결된 MOU를 통해 에어로베이션은 2단계 스케일업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페니키아의 공급망과 순환경제를 확보할 첫번째 완전 상용 유닛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페니키아는 원자재 수입에 덜 의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생산 공정에 사용하지 않은 광물은 지역 내에 유통시킬 예정이다.

길 토머 에어로베이션 공동창립자 겸 COO, 탈 오하나 예루함 시장, 마이클 벤 시몬 페니키아 CEO
[사진1] (좌측부터) 길 토머 에어로베이션 공동창립자 겸 COO, 탈 오하나 예루함 시장, 마이클 벤 시몬 페니키아 CEO

에어로베이션의 길 토머 (Gil Tomer) 공동창업자 겸 COO는 “이스라엘의 유일한 유리 제조업체와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기술을 실현시킬 뿐 아니라 국가 유리 산업의 혁신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올초 이스라엘은 수십 년 안에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첫 번째 기후 법안을 승인했다. 전세계적으로 고무적인 수준의 탄소 기준 채택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국가와 기업들이 있다. 게다가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공급망 혼란을 겪었던 터라 에어로베이션은 페니키아에게 수입 의존적인 공장 운영이 아닌 완전한 순환경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양사는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1934년부터 유리를 생산‧개발‧공급해 온 페니키아는 이스라엘 및 해외 식음료 산업에 사용되는 유리용기와 기타 저장용기 및 장식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이스라엘의 유일한 유리 제조 회사다.

[사진 2] (좌측부터) 길 토머 에어로베이션 공동창립자 겸 COO, 탈 오하나 예루함 시장, 마이클 벤 시몬 페니키아 CEO, 아비 피어 페니키아 CFO

페니키아의 미켈 벤 시몬(Michel Ben Simon) CEO는 “페니키아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 협력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이 파일럿은 페니키아를 이스라엘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공장 운영자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단계. 페니키아는 이스라엘의 재활용 보증금 제도에 따라 수거된 깨진 유리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장인 동시에 천연가스로 가동되는 공장. 우리는 천연가스발전소를 지었고 두 달 안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 이미 10년 전 먼지 입자와 질소산화물 배출을 막기 위한 정교한 설비 구축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예루함시의 탈 오하나(Tal Ohana) 시장은 “페니키아 공장은 마을 최초의 제조시설 중 하나. 특히 기후‧공급망‧노동‧금융 변화의 시대에 성장과 지속적인 산업 리더십을 가능케 하는 혁신을 촉진시켜온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 운영을 개선하면서 페니키아 공장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어로베이션과의 협업에 시장으로서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 이스라엘의 미래와 환경을 위한 혁신을 거듭하면서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3] 페니키아 예루함 공장에서 유리를 생산하는 모습

페니키아는 이스라엘 에쿼티 그룹(Israel Equity Ltd.)의 일부로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신의 멘델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또한 페니키아는 세계 최첨단 기술 솔루션 중 하나인 대기오염물질 배출 및 폐수 처리시설(건식흡수탑, 전기집진기 포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페니키아가 환경보호의 최전선에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에어로베이션은 코오롱의 제조시설에서 탄소포획을 위한 3단계 스케일업 과정에 협력하기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MOU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확대되는 이스라엘과 한국 간의 통상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에어로베이션은 11월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개최되는 202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27)의 이스라엘수출공사(IEI) 이스라엘 대표단으로 선정되어, CCUS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