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커넥티드라이드 스마트글라스’ 공개
▶ 모터사이클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이웨어 신규 출시
▶ 이스라엘 AR글라스 기업 에브리사이트 기술 사용
▶ 유럽 판매가 €690 (약 98만 원)
BMW는 중요한 주행 정보를 오토바이 운전자의 시야에 투사하는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안경을 출시했다.
‘커넥티드라이드 스마트글라스(ConnectedRide Smartglasses)’는 헬멧 아래에 일반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BMW 모토라드(모터사이클 사업부) 스마트폰 앱과 동기화하여 속도, 내비게이션, 기어 등 주행 중 필요한 각종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에 표시해준다. 교체 가능한 투명 렌즈와 착색 렌즈 2가지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평소 안경을 쓰던 운전자도 착용할 수 있도록 도수 렌즈로도 교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모터사이클 제조업체가 제작한 최초의 모터사이클용 스마트 아이웨어로 운전자가 계기판을 내려다 보는 시간을 줄이고 전방 도로를 주시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운전자의 실제 주변 환경과 가상(Virtual) 세계를 혼합해 최소한의 주의 분산으로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는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의 좋은 예시다.
출시에 앞서 뮌헨에서 열린 독점 프리뷰 행사에서 커넥티드라이드를 테스트해 본 결과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시야의 오른쪽 상단에 표시되며 사용자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HUD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시야에 구현되는 데이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방해될 정도는 아니며 표시되는 정보의 양을 조절 가능하다.
스테판 리프 (Stephan Reiff) 고객, 브랜드 및 영업 부문 부사장은 “커넥티드라이드는 운전 중에 주요 주행 정보와 통계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운전자에게 매우 유용한 제품”이라며 “BMW 차량에 보편화되고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모터사이클 운전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BMW는 이스라엘 AR글라스 기술 기업 에브리사이트(Everysight)와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에브리사이트의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사이클리스트를 위한 ‘랩터(Raptor)’ 스마트글라스를 개발해 오고 있다.
커넥티드라이드는 내부에 탑재된 기술 때문에 일반 선글라스보다 약간 무겁다. 양쪽 안경테 다리에는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는 소형 리튬 이온 배터리와 그래픽 프로세서, 프로젝터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광 센서와 통합 광학 모듈이 내장되어 있어 어떠한 주변 조도 환경 조건에도 화면이 잘 보이도록 보장한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심미적으로 튀지 않는다. 운전 중에 USB선을 꽂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동기화되며 이를 위해서는 BMW 모토라드 커넥티드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이 앱은 속도, 내비게이션, (자전거의 경우) 기어 선택 등 중요 주행 정보를 무한 초점 거리로 한 눈에 렌즈에 비춰주므로 운전자는 여러 가지 정보를 읽어내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최대 작동 시간은 최대 10시간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며, USB 충전기로 충전 가능하다. 낮 시간 운전 또는 야간 운전에 따라 위해 조명 강도를 밝게 하거나 어둡게 할 수 있다. 또한 모터사이클 핸들바의 멀티컨트롤러를 이용해 투사 위치를 이동 가능하다.
올 여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모토라드는 커넥티드라이드의 유럽 판매가를 690 유로(약 98만 원)으로 확정했다.
[기업소개]
커넥티드라이드에 AR글라스 기술을 제공한 에브리사이트는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이자 전투기용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던 엘빗시스템즈(Elbit Systems)에서 2014년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에브리사이트에서 개발한 AR 스마트글라스 ‘랩터’는 시중에 나온 유사 스마트글라스 중 가장 웨어러블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요즈마그룹코리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웹사이트: https://www.everysight.com/
